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중국전문채널 하오TV(대표 최정우)가 내달 1일 개국한다. 지난 1일부터 시험 방송을 시작한 하오 TV는 중국의 인기 드라마 및 영화를 비롯 중국과 대만의 다양한 음식과 여행정보, 철학 강좌, 한의학 그리고 중국어 강좌 등을 24시간 방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오 TV는 중국의 CCTV 및 베이징TV 프로그램의 해외 판권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중국 `C.P브라더스'와 지난 7월 문화콘텐츠진흥원 베이징 사무소에서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오 TV는 우선 CCTV, 베이징 TV가 방송한 프로그램 중 한국인 취향에 맞는 작품과 국내 공중파 등에서 방송된 중국 관련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할 예정이다. KBS 「도올의 논어이야기」와 중국드라마「여걸 마태후」등이 전파를 탄다. 하오 TV는 최근 시청자 조사를 한 결과 "중국 전문 채널의 필요성이 32.9%로,미국과 일본, 유럽보다 높았으며 시청자들은 중국 음식과 여행정보, 한의학 관련,중국어 강좌 순으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령별 중국어 강좌나 여행,음식 소개 프로 및 중국 관련 다큐 프로 등은 장기적으로 자체 제작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하오 TV는 현재 서울 양천, 강서, 서대문 지역 등 15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송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 중에는 30여개 SO에서 송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대표는 "중국 및 대만 등지에서는 한류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중국을 잘 모른다"며 "하오TV가 한중 문화 교류의 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