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0일 집단 어선 탈북사건과 관련, 경비정 접근 당시 결박되어 있던 사람은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8일 오후 6시 20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방 17마일 해상에서 해경 경비정 119정(정장 김재만 경위)이 탈북어선 대두 8003호를 발견, 검색할 당시 탈북자 21명 중 묶여 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정장 김 경위는 "지하 선실에서 탈북자들을 선상으로 올라오게 할 당시 결박돼 있는 이는 한 사람도 없었다"며 "어선에 선장과 기관장을 남겨 놓고 우리측 해양경찰관 2명이 함께 탑승했으나 기관장으로부터 결박 여부에 관한 얘기를 들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