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은 선물업계의 선두주자다. 지난달 말 현재 시장점유율(위탁거래기준)이 18.7%로 19%에 근접하고 있다. 2001회계연도(2001년4~2002년3월)를 기준으로 자본금 2백50억원 순이익 40억원 자산 1천85억 고객예탁금 6천3백44억원 등으로 모든 면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11%대 수준인 2,3위 업체와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선물의 강점은 차별화된 거래 시스템과 철저한 고객관리에서 나온다. 사이버 영업을 특화시키기 위해 2000년 초 사이버마케팅 부서를 신설했다. 지난 2000년 하반기부터 독자적으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개발에 착수했다. 작년 4월부터는 아예 내부직원이 사용하는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갖춘 HTS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챠트분석을 기초로 한 기술적 분석을 매매기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메신저(SSing)서비스도 하고 있다. 해킹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회사 네트워크로 침입할 수 없도록 방화벽을 설치했다. 침입탐지 시스템도 도입했다. 모든 고객의 정보는 암호화시켜 관리한다. HTS를 6개월간 접속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ID가 삭제돼 ID도용도 예방하고 있다. 서울 강남과 부산에 두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고객"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우리 국민 한미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고객이 손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수익기반 안정화와 수익선 다변화를 위한 수익모델 창출,서비스 확대,안정적인 영업지원 체계 구축 등을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고객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황선도 사장은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선물위탁수수료 외에 자산운용을 다양화하고 선물 관련 펀드 판매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시스템트레이딩이나 모의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서치 분야도 강화시켜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