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생물, 바이엘에 특허 소송..100억 규모 배상소송 채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물의약품 제조업체인 한국미생물연구소(대표 양용진)는 독일계 다국적 제약업체인 바이엘과의 동물약품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바이엘을 상대로 특허법원에 제기한 동물호흡기 치료제 바이오트릴에 대한 제조방법 특허 무효소송에서 승소,곧이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면 공정이 훨씬 간단한 신공법으로 바이오트릴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에서 이미 한차례 심리를 거친 사안인 데다 가장 중요한 특허법원에서 승리,대법원에서도 승소가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바이오트릴은 한국미생물연구소의 매출액 중 5∼7%를 차지하는 핵심 약품이다.
회사측은 대법원의 판결이 나올 경우 바이엘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회사측이 검토 중인 배상요구액 규모는 1백억원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엘의 특허권 요구로 빚어진 지난 97년의 생산차질과 이미지실추 등에 따른 피해액 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