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복권시장 규모가 7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www.kolec.co.kr)가 펴낸 '레저백서 2002∼2003'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복권 판매액은 총 7천61억1천만원으로 전년의 5천73억9천만원보다 39.2%(1천9백87억2천만원) 증가했다. 종류별 판매액을 보면 추첨식이 3천7백7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즉석식이 2천8백61억1천만원,다첨식이 1백76억1천만원,이벤트형이 1백59억4천만원이었다. 인터넷 복권도 1백29억1천만원에 달했고 스포츠 토토 복권은 27억6천만원이었다. 성장세는 즉석식 복권이 가장 두드러졌다. 2000년 1천4백23억8천만원에서 1백.9%나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체 복권시장에서 즉석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8년 24.8%에서 지난해엔 42.5%로 17.7%포인트 뛰었다. 시장 규모는 지난 90년의 1천1백69억원과 비교할 때 6배 가량 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