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가 8800선을 회복하는등 뉴욕 증시가 연이틀 올랐다. 15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악화라는 악재가 다시 나타났지만 결산 재무제표에 대한 대기업 CEO들의 인증이 순조롭게 이뤄진데 대한 안도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며 증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었다. 다우는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시소장세를 연출했으나 장끝무렵 상승세로 돌아 74.83포인트(0.86%) 오른 8,818.14를 나타냈다. 나스닥도 10.81포인트(0.81%) 상승한 1,345.11에 장을 마감했고 S&P500도 930.24로 10.62포인트(1.15%) 올랐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1천만주, 나스닥 17억5천만주로 평균수준이었다. 월가 전략가들은 "이날 장세를 지난 13일의 금리조정회의와 14일의 결산보고서에 대한 CEO인증 마감등 증시에 엄청난 파괴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 대형 재료들을 무사히 넘긴데 대한 안도감"으로 해석하고 "급등세가 이어질지는 낙관할수 없지만 지난 7월말의 증시추락 같은 최악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말하고 있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세력은 기술주와 소매업종. 기술주는 리만브라더스가 미국 기업들의 정보기술수요가 안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코멘트에 힘을 받았다. 휴렛팩커드(2.53%) IBM(2.11%) 애플컴퓨터(2.90%)등이 하드웨어 업체들이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고 세계최대 정보저장(스토리지)업체인 EMC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1.39%의 상승했다. 이는 브로드케이드란 정보저장업체의 실적향상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체들도 대표선수 인텔이 1.97% 오른등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0/12%)와 오라클도(0.70%)도 오름세였다. 기술주와 함께 소매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 세계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는 실적호전으로 이날도 3.79% 오르는등 연 3일 초강세를 보였고 2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많은 26% 증가했다고 밝힌 타겟도 9.11% 급등했다.시어스, 콜등 다른 백화점 업체들도 강세였다. 분식회계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AOL타임워너는 CEO가 재무제표 인증에 서명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7.33% 올랐고,파산 가능성을 경고한 유나이티드에어라인(UAL)도 구조조정 노력이 평가받으며 은 10.20%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