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700선 주변에 머물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결정 재료 소진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이다. 외국인 등 주요 투자주체들이 소폭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대체로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순매도 규모는 역시 크지 않다.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요인이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이라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하는 모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종합지수는 700선을 깨며 시작했으나 다시 회복하며 오전 10시 현재 703.07로 전날보다 5.56포인트, 0.78%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57.35로 0.56포인트, 0.97% 하락했다. 코스피선물 9월물은 개인 매도로 87.75로 0.75포인트, 0.70% 내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이 내린 반면 한국전력과 POSCO는 올랐다. M&A테마 선도주인 새롬기술은 오름폭은 둔화됐지만 3% 가량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분석팀장은 "경기에 대한 현실인식이 확인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증시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며 "추가하락을 우려하기 보다는 추세상향상 속도조절 국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주가 조정시 저가 건설주와 은행주 등 선도주 위주로 분할매수 관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