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이후 채무조정을 앞두고 있는 구조조정 관련주에 대해서는 채권단 소집통보시 매수해 출자전환 발표시점에서 매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이들 종목은 단기 급등의 매력이 있는 대신 투자위험 역시 높고 감자 이후에는 물량부담에 따라 장기간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박동명 연구원은 "구조조정 관련주들은 출자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과 M&A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뛰어오를 수 있다"며 "특히 하락장에서는 저가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과거 경험까지 어우러져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워크아웃 기업들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채권 소집통보일부터 출자전환 계획 확정일까지의 주가 상승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출자전환 후 감자시에는 6개월 뒤 지수대비 평균 41.1%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장기간 조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감자비율이 높았던 기업일수록 주가 하락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관점에서 부도 후 법정관리나 화의기업중 채무조정이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경기화학 기린 동해펄프 수산중공업 영진약품 일신석재 한국금속 한국티타늄 등 8개 관리종목을 구조조정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