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感 좋다" .. 뷰익오픈골프 첫날, 선두와 1타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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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김미현이 영국에서 선전하는 동안 미국에서는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윅힐스GC(파72)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3백3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마크 브룩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선두는 켄트 존스(미국)로 최경주보다 1타 앞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 5월 컴팩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투어 우승자가 된 최경주는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이날 평균 3백12야드의 드라이버샷을 과시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79%에 달했다.
아이언샷도 정확해 그린적중률이 78%였다.
퍼트수는 27개.드라이버샷·아이언샷·퍼트 3박자가 조화를 이룬 것.
최경주는 이에 힘입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단 1개만 범했다.
최경주는 전반에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으나 후반 들어 9∼12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5백44야드)에서는 이글을 노획했다.
드라이버샷을 3백20야드 가량 날린 뒤 5번 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3m 지점에 붙여 1퍼트로 홀아웃한 것.
최경주는 1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러프에 들어가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16번홀 버디로 만회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후 "코스가 길지 않은데다 기복이 심한 것이 한국골프장 같아 편안했다"며 "9번홀부터 쇼트아이언이 잘 맞기 시작해 세컨드샷을 모두 핀에 붙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오픈 이후 처음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할 서튼 등 8명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친구 마크 오메라와 함께 플레이한 우즈는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았다.
그러나 퍼트(총 30개)가 부진해 선두권으로 나서지 못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