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8일(현지시간) 모두 각각 3% 안팎의 급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로 사흘째 폭등했다. 이날의 주가상승은 시티그룹, J.P.모건 등 은행주들에 의해 주도됐다. 은행주들은 브라질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00억달러의 차관을 받아 채무이행불능상태가 되는 것을 면하게 된 것이 결국 은행의 위기도 해소했다는 인식이퍼지면서 급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8%(35.61포인트) 상승한 1,316.5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03%(255.87포인트) 추가한 8,712.0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7%(28.69포인트) 얻은 905.46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5억3천만주, 거래소시장이 16억5천만주였다. 지난달의 부진한 소매판매동향이나 예상 이상의 월드컴 회계부정규모 등 악재가있기는 했으나 브라질 차관 제공 외에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 등 호재성 재료가 상대적으로 커 주가의 상승세가 초래됐다. 이에 따라 유통주와 금 관련주만 제외하고 전 업종의 주가가 올랐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경우 36% 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나 증가했다고 공시한후 1.67% 상승했다. 전날 상승세를 주도했던 시스코시스템스는 1.62% 올랐다. 이날의 상승 주도주인 시티그룹은 7.55%, J.P.모건은 9.73% 각각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