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장기저축 펀드의 수탁고가 줄고 있다. 장기증권저축펀드의 환매가 지속될 경우 매수차익거래잔고나 콜옵션매도 포지션에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7일 투신협회와 리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장기증권저축 펀드의 수탁고는 2조1천4백76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말보다 1천3백44억원 줄어든 것이다. 장기증권저축펀드 수탁고는 지난 4월에는 52억원, 5월 6백78억원, 6월 4백24억원, 7월 1백60억원이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닷새만에 30억원이 줄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은 주가하락에 따라 세제혜택을 포기하면서까지 손절매 차원의 환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