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자산가치에도 못미치는 새내기주에 주목하라.' 우리증권은 7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매매로 투자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낙폭이 큰 신규 등록주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지난 5월 이후 등록된 신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선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자산가치에 비해서는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우리증권은 지적했다. 최정일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반해 신규 종목의 등록 당시 수익가치는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따라서 단순히 공모가 대비 하락률이 큰 종목보다는 자산가치 대비 하락률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영진닷컴의 경우 주당순자산이 3천4백21원이지만 지난 6일 종가는 2천20원으로 자산가치 대비 41%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개발도 주가(8백50원)가 주당순자산(1천4백30원)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신규등록주가 거래소에 상장된 자산주들처럼 높은 자산가치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주가가 약세나 횡보세를 나타낼 경우 자산가치대비 하락률이 큰 종목들은 자산가치가 주가하락을 어느정도 방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