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이 투자한 중국 기업의 대만 증시 상장이조만간 허용될 전망이다. 7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경제부(MOEA)와 재정부(MOF)는 국내 투자자들의 출자로 중국에 설립된 기업의 대만 증시 상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경제부 산하 투자위원회는 전날 대만인의 출자로 중국에 설립된 기업들이 기술주들이 중심이 된 이머징 스톡 마켓(ESM)에 상장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잠정안을 관계 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투자위원회는 그러나 대만증권거래소나 장외증권거래소 등 ESM보다는 규모가 큰주식시장 상장 허용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위원회와 재정부 소속 증권선물위원회가 이와 관련된 세부 규정이나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조치는 대만인의 출자로 본토에 설립된 기업들의 운영자금 확보나 투자자금 유치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들은 또 대만인들의 투자로 세워진 중국 기업들이 국내 상장을 토대로 대만에연구개발센터를 세우는 등 대만과의 관계를 지속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