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노바티스사는 자사가 생산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보험약가가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환자들은 글리벡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글리벡의 보험약가 문제는 한국과 다국적 제약회사간 광범위한 분쟁의 한 요인이 돼왔다. 보건복지부는 보험약가 상한제도를 도입,글리벡의 약가 상한액을 낮추려고 하고 있으나 노바티스가 반대해 현재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에서 한국노바티스가 낸 글리벡 보험약가 상한 조정신청을 다루고 있다. 복지부는 글리벡의 약값을 당초의 1정당 1만7천8백62원(월 2백14만3천4백40원)으로 정하자고 하는 반면 노바티스는 1정당 2만4천50원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노바티스는 자신들의 가격은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7개국의 평균가격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