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연예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공중파 방송 3사의 가요 프로그램에 집중 출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는 올해 1~7월 KBS「뮤직뱅크」, SBS「인기가요」,MBC「음악캠프」등 방송 3사의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및 출연 가수들의 소속 기획사를 모니터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ㆍYGㆍ아이스타ㆍ월드뮤직ㆍ아이비뮤직ㆍ싸이더스ㆍ라플ㆍ예전미디어ㆍJYPㆍ우퍼엔터테인먼트 등 상위 10개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출연 횟수가 전체 가수들의 출연 횟수의 40%를 넘었다. KBS의 경우 가수들의 전체 출연 횟수 373회 중 상위 10개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출연 횟수는 172회(46.1%)였고, SBS는 429회 중 194회(45.2%)였다. MBC는 출연 가수가운데 44.4%가(268회 중 119회)가 상위 11개 기획사 소속 가수에 집중됐다. 또 기획사별로는 SM엔터테이먼트 소속 가수들이 방송3사의 가요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출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수별로 보면 MBC「음악캠프」에는 원타임(소속사 YG)이 11회로 최다 출연했고, 리치(아이비뮤직)가 10회, god(싸이더스)가 8회로 그 뒤를 이었다. KBS「뮤직뱅크」에는 신승훈(아이스타)이 12회, 김종국(혜성미디어)이 11회, 코요태(아이스타)가 10회로 나타났고, SBS「인기가요」는 신화(SM엔터테인먼트)가 14회, 리치(아이비뮤직)가 12회, 김현성(라플)과 보아(SM엔터테인먼트)가 각각 11회씩 출연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