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남한의 40%에 불과한 좁은 국토면적에도 불구하고 화훼 등 농산물 수출액이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필립스, 로얄더치쉘, 악조노벨, 유니레버 등 세계적 다국적기업도 산재해 있다. 유통 물류 금융 등 서비스산업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다. 유럽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잘 정비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물류분야에서는 유럽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우리 기업의 네덜란드 진출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물류기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네덜란드에 진출한 37개 한국기업중 12개사가 물류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특히 가전 자동차 컴퓨터 관련기업들은 네덜란드에 물류센타를 설치,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럽 각지에 분산되어 있는 물류시스템을 최소화함으로써 간접비용 절감을 통한 수출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KOTRA는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한국중소기업 유럽공동물류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욱 < KOTRA 암스테르담 관장 kimsw@kotr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