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매수세 꿈틀", 1,180원대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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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상승하며 1,180원대를 회복했다. 오전중 취약했던 달러매수(롱)세가 약간 살아나고 있다.
오전장 마감직전 등장했던 달러매수초과(롱)상태 커버 수요 지속과 1,6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환율 반등을 유도하고 있다. 역외매수세도 재등장했다.
또 이날 한·중·일 국제금융국장들이 비공식 회의를 갖고 역내 환율 안정을 위한 금융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도 달러매도가 위축되게끔 만들었다.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부터 기준물로 변경된 스팟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0.30원 오른 1,183.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70원 높은 1,179.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1,180원대를 회복하며 반등폭을 확대, 1시 51분경 1,184.00원까지 올라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중 포지션이 부족한 상태이며 전반적으로 달러사자(비드)나 팔자(오퍼) 주문이 많지 않아 장이 극히 얇다"며 "공급 물량이 더 나오지 않는 데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커져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이 원체 얇은 상태라 한쪽으로 수급이 실리면 위아래 2∼3원씩 더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라며 "달러/엔의 움직임이 크지 않다면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97엔으로 119엔대 회복 시도를 잇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19억원, 140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순매도로 역송금수요가 축적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