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장중 690대 약세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미국시장 급락속에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가 맞서고 있다. 지수선물 9월물이 백워데이션을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차익잔고가 바닥권으로 규모는 크지 않은 양상이다. 680선 지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며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고 시장관계자들은 권하고 있다. 2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1분 현재 694.64로 13.16포인트, 1.86%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57.29로 1.13포인트, 1.93%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발표로 1%로 낙폭을 줄였지만 D램 현물가 약세 등 하락압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SK텔레콤, 국민은행, KT 등이 3% 대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외국인 순매도가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30억원 가량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수 300일선이 위치한 680대가 1차 지지선이나 견고한 지지를 신뢰하기는 힘들다"며 "박스권 하단을 650선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미국의 더블딥 논쟁이 가열되면서 심리적 악영향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미국의 3/4분기 실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8월 중하순을 고비로 한차례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