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상반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2백2억원으로 2000년 12월 회사 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을 냈다고 1일 밝혔다. 경상손익도 지난해 상반기 1백65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3백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부담이 줄어들고 오만LNG,페루유전 등 투자사업에서 1백억원 이상의 수입이 들어온 데 힘입은 것이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당초 계획보다 1백14% 늘어났지만 옛 대우그룹 계열사의 대행수출이 없어져 작년 동기보다는 5% 감소한 3조3천7백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1백5% 초과 달성했지만 수출대행수수료가 줄어들어 작년 상반기보다 49% 줄어든 4백21억원에 달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부채는 작년 말 1조3천6백68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1조2천9백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부채비율은 작년 말 4백64%에서 3백59%로 낮아졌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