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밀려 700선대로 내려앉았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9포인트(1.42%) 하락한 707.80에 마감됐다. 장 한때 702.44까지 떨어져 700선 붕괴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던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7백64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선물시장에서도 1천1백13억원을 순매도하는 바람에 현·선물 가격차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기관은 1백8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백7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1백11억원 매도우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3억8천5백만여주와 2조2천92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저조했다. 하락종목이 5백30개로 상승종목(2백43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철강금속 업종이 2.61%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41% 하락,32만원대로 다시 떨어졌다. SK텔레콤과 POSCO 등도 2.6%와 2.9% 떨어졌다. KT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거래량이 9억6천만여주로 감소한 가운데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저축은행주와 일부 저가주는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