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입단한 차두리가 2부리그 뒤스부르크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 차두리와 함께 독일 레버쿠젠에 머물고 있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레버쿠젠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결과 차두리의 의사를 존중해 뒤스부르크에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 전 감독은 "임대기간은 1년으로 1부보다 격렬한 2부에서 1년 동안 생활하고 나면 1부에서도 잘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도 "피엘 리트바르스키 감독에게 끌려 뒤스부르크행을 결심했다.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한 명장 아래에서 배우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뒤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11위에 올랐던 팀으로 2002∼2003 시즌에는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두리는 곧바로 훈련에 참가해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리그에 대비할 계획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