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197원선에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오전중 급등락한 이후 물량부담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을 지지하는 반면 월말 네고 공급으로 인해 무거워진 시중 포지션이 서로 상충된 요인이다. 섣불리 어느 한쪽으로 포지션을 옮기기에 부담스런 상황. 오후장은 달러/엔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정체된다면 물량 부담으로 서서히 되밀릴 수 있는 상황. 3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내린 1,197.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높은 1,197.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6분경 1,198.00원으로 소폭 오른 뒤 차츰 밀려 49분경 1,196.80원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저가매수 등으로 환율은 1,197원선으로 반등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도 매도를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가 있고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달러/엔도 어제처럼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고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조정을 받으면 달러/원은 물량 부담으로 인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오후 거래는 1,195원까지 내릴 여지가 있어 보이고 달러/엔의 강한 상승이 없다면 1,200원대로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07엔으로 오전장 후반 붕괴 위협에 처했던 120엔이 지지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22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6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