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장 상(張 裳) 국무총리서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정대철.鄭大哲)를 열어 장 서리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인사청문회는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오전 10시 국회본관 145호실에서 시작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각당 소속 13명으로 구성된 특위위원들은 청문회에서 장 서리의 국정수행 능력과 장남 국적논란, 학력표기 및 부동산 취득 시비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중립내각 운영방안과 서해교전 및 대북정책, 비리척결 방안, 마늘 파문, 공적자금, 주5일제 근무, 한미주둔군협정(SOFA) 개정 등 정책현안에 대한 장 서리의 입장을 캐물었다. 장 서리는 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자식의 국적문제와 학력기재, 부동산구입 등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 자체가 부덕의 소치"라며 "12월 대선의 공정관리와 국정개혁 마무리, 민생안정, 사회 통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