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 휴대폰 요금인하 및 통신시장 3강 포기를 시사해 LG텔레콤 주가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증권사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LG텔레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선발업체인 SK텔레콤이 비싼 가격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의도대로 SK텔레콤이 요금인하를 개시하면 LG텔레콤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LG텔레콤의 이익구조가 다소 취약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반면 KTF는 2위 이동통신 사업자 자리를 굳힌 데다 1인당 휴대폰 이용요금도 SK텔레콤의 90%를 웃돌아 요금인하에 따른 타격이 LG텔레콤보다는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