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4분기 저점, 4/4분기 상승" -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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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주요 지지선인 1,180원의 붕괴로 3/4분기 중 1,14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당초 1,263원에서 1,227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연말 환율도 1,160원으로 수정했다.
김영준 동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환율 전망 수정과 주요기업 환위험 노출 정도 점검'이란 보고서를 통해 원화 강세 추세가 △펀더멘털 개선 △달러 공급우위 △미 달러화 및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 약화 등을 배경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미국과 국내 증시가 최근 폭락 장세를 마감하고 당분간 횡보하거나 서서히 반등한다는 가정하에 환율은 현재 어느정도 균형환율 수준에 근접, 하락세는 3분기 중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110엔을 하향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1,100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달러화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특히 달러/엔 환율이 110엔 이하로 하락하기 힘들고 △자본수지, 교역조건 등을 기초로 균형실질환율을 추정해본 결과 현 환율수준은 이미 균형환율수준에 근접, 4분기 환율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들었다.
또 수출경합도가 높아진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인한 수출경쟁력 훼손을 막기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미국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에도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수준에서 1,200원대로 다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2∼3개월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6,500선까지 15%이상 추가 하락한다는 시나리오에서 미국 민간 소비심리 위축→실물경제 침체→글로벌 침체→한국 수출 및 경제 타격(올 성장률 5%대 하락)→미국과 차별화 요인소멸→원화 위상 하락 등의 사이클이 배경으로 제기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