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피서나들이' .. '노틀담의 꼽추' '뱃살마녀와 손오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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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되는 가족뮤지컬들이 불볕더위를 식혀준다.
"노틀담의 꼽추"(27~8월11일 한전아츠풀센터)와 "뱃살마녀와 손오공"(8월29일까지 63빌딩 별관2층 컨벤션센터),"풋루스"(9월29일까지 연강홀) 등이 그것.
노틀담성당의 종지기 콰지모토와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의 사랑을 그린 "노틀담의 꼽추"는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탄생2백주년을 맞아 한전아츠풀센터가 기획공연으로 마련했다.
르네상스시대를 배경으로 집시처녀 에스메랄다를 탐하는 프롤로 영주와 콰지모토의 대결을 그렸다.
롤러블레이드를 탄 광대들의 아슬아슬한 퍼포먼스,환상적인 마술쇼,집시들의 현란한 춤과 노래 등 풍부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콰지모도역에는 이희정과 함태영이 더블캐스팅됐고,에스메랄다역은 임선애가 맡았다.
전상진 박연두 서승만 등도 출연한다.
박성찬 연출,최종혁 음악,강옥순 안무로 꾸며진다.
"뱃살마녀와 손오공"은 한.중합작의 액션 뮤지컬.
환경오염으로 기형 뚱보로 태어나 지구정복을 꿈꾸는 뱃살마녀와 이에 맞서는 지구방위대 삼총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의 모험을 담았다.
중국 소림사에서 캐스팅한 소림동자들과 국내 배우들이 출연,뮤지컬과 화려한 소림무술을 접목시킨 액션뮤지컬을 보여준다.
손오공의 분신역인 소림동자(13-14세)들은 검술 봉술 취권 등을 익힌 소림무술 유단자.
한국배우로는 박윤정 이화정 신현종 이영진 등이 출연한다.
연출 정재호,안무 이은주,음악 노범수가 각각 맡았다.
풋루스는 뮤지컬컴퍼니 대중(대표 조민)이 한국판으로 마련한 브로드웨이뮤지컬.
지난 9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케빈 베이컨과 존 리스고우 주연으로 1984년 개봉됐던 동명 영화가 그 원작이다.
춤을 사랑하는 청년 렌이 보수적인 시골마을로 이사를 한뒤 마을 목사와 갈등을 겪다가 결국 "춤"과 파티를 통해 갈등을 풀고 화해를 끌어낸다는 이야기.
격렬한 원작의 춤을 소화하기 위해 원 안무자 A.C. 시울라의 수제자인 한국인 사라 변을 안무가로 초빙했다.
주인공 렌 역에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에 출연한 최성원과 아역배우 출신의 김수용이 더블캐스팅됐다.
서지영,김미혜,추상록,정성화,이승철,최효상,민경옥,최정연 등 신구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출은 이종훈,음악감독은 엄기영,안무는 박상규가 각각 맡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