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의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채 주요 통화에 대해 사흘만에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당 99.44달러에 거래돼 전날 오후장의 98.88달러에 비해 0.66센트나 급락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16.77엔으로 전날(117.54엔)에 비해 0.77엔이나 내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 전후의 폭등세를 나타냈음에도불구하고 유럽 및 일본인 투자자들이 최근 전세계 증시의 동반하락을 감안, 미국내자산을 처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달러화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앤 해리먼의 라라 레임 외환전략가는 "현재 시장분위기는 달러화 투자자금의 유출"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화 자산을 매각해 자국에 투자하거나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포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도 "일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선호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본의 국내 재정문제에서 미국 및 유럽의 문제로전환된 것도 엔화 상승세의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인의 미국주식 매수가 큰 폭으로 둔화돼지난 4월까지 월평균 순매수 규모는 3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40억달러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니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