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은행들의 신용카드 대출조건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4일 카드 대출 및 시설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은행들이 올 3·4분기에도 카드 대출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대출조건은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18개 은행 중 3·4분기 카드 대출한도 축소 등 대출조건을 강화하겠다고 답한 은행이 8곳(47%)인 반면 완화하겠다는 은행은 2곳에 불과했다. 반면 카드 대출금리는 고금리에 대한 사회적 비판여론을 의식해 2·4분기 중 금리를 내린 은행이 5개로 인상한 곳(1개)보다 훨씬 많았다. 이같은 금리 인하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은행들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시설자금 대출과 관련,7개 은행이 3·4분기 중 중소기업 대출기준을 완화하겠다고 응답해 자금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