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핸디소프트'..하반기 정부발주 확대 '호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핸디소프트는 국내 소프트웨어 선두기업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 중 핸디소프트가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은 그룹웨어(기업.단체용 협업솔루션)부문이다.
지난해 매출구성 중 그룹웨어 부문의 비중이 82.2%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후 실적 악화로 고전해 왔다.
지난 2000년 4백12억원의 매출액에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엔 매출은 5백8백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이같은 부진은 전반적인 IT경기 침체에서 비롯됐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줄자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러한 실적 둔화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0년 3월 13만원대까지 치솟았던 핸디소프트 주가는 최근 5천원대까지 하락했다.
핸디소프트는 경기하강에 따른 주가하락은 당연하지만 그 낙폭은 지나치다고 보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올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IT분야 투자가 본격적으로 늘 것이란 각종 분석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전자정부 구축에 따른 매출 증가가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그룹웨어 시장 점유율 65%의 저력이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개척하기 시작한 해외부문에서도 좋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3월 2년동안 미국업체에 4백만달러 어치의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측은 올해 5백50억원의 매출액에 40억원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회사다.
지난해말 현재 금융비용부담률(매출액대비 금융비용)이 제로이며 부채비율은 6.5%에 불과하다.
지난 6월말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8백억원을 웃돈다.
보유현금과 향후 창출할 이익 등을 고려할때 현재의 시가총액 1천3백억원은 지나치게 적다는 게 회사측의 시각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