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최근 약세 기조에서 탈피,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8일만에 등가수준 밑으로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은 117엔대에 근접하고 있다. 2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날 뉴욕종가보다 0.68엔 오른 116.88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97달러 하락한 0.9985달러를 기록중이다. 미국 달러화는 전날 뉴욕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 단단하게 지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동안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시장은 풀이하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거듭된 구두개입 등으로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 수요가 부각돼 한때 117.00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전날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유로매수초과(롱)포지션 처분이 일어나면서 장중 0.9978달러까지 하락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이같은 달러 강세 전환 효과로 1,170원대를 회복, 같은 시각 전날보다 5.00원 오른 1,170.6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