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사흘째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주가가 하락 출발한 뒤 S&P500지수선물 상승으로 낙폭을 좁히자 금리도 급락 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39% 수익률에 거래됐다. 한때 5.35%까지 급락한 뒤 낙폭을 좁혔다. 3년 만기 국고 2002-1호 수익률은 5.36%로 급락한 뒤 5.38%로 올라왔다. 국채 선물도 급등 출발 후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9월물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20포인트 상승한 106.63을 가리켰다. 한때 106.80까지 급등했다. 현재 외국인은 2,628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윤항진 연구위원은 "다우지수가 6,500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퍼져있는 상황"이라며 "국고채 3년 금리는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4.4%까지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4.8%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당국도 현재 금리 하락에 대해 채권 시장 과열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늘 통안채 입찰은 다음주 통안채 차환발행분을 분산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안채 만기는 이번 주에는 2,200억원, 다음주에는 1조1,700억원이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