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양성자가속기 사업 전북지역 유치전이 익산과 정읍시로 압축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양성자가속기 사업 유치 희망 시.군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익산과 정읍시가 신청서를 접수함에 따라 이들 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8월말까지 후보지를 결정키로 했다. 당초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전주시와 완주, 순창군 등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익산과 정읍시는 왕궁면과 신태인읍을 각각 후보지로 지정하고 20만평의 부지를 제공키로 했다. 지자체가 부지를 제공해 오는 2003-2012년 모두 1천300억원(국비 1천억, 지방비300억)의 사업비가 투입 되는 양성자가속기 사업은 전북도를 포함해 강원도 철원과 횡성, 경기도 안산 중앙대 캠퍼스,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이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양성자 가속기란 양성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켜 원자핵 등과 충돌시켜 이를 깨트리는 대형 핵 물리 연구장치로 원자 단위의 미세한 연구가 필요한 생명과학, 전력반도체, 나노과학에 필수적이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