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규용 농림부 차관이 '한·중 마늘협상 파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마늘협상 문제와 관련해 한 수석과 서 차관이 박지원 비서실장과 김동태 농림부장관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 행정을 투명하게 하고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7월 중국과의 마늘협상 당시 한 수석은 통상교섭본부장이었으며 서 차관은 농림부 차관보였다. 김 대통령은 내주초 후임 경제수석과 농림부 차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