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과 분식회계혐의를 받고 있는 S-Oil 주가는 당분간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S-Oil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전날에도 8.18% 급락했다. S-Oil이 이처럼 폭락하고 있는 것은 김선동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주가조작과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영장이 신청됐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주중심의 경영을 해온데다 재무구조가 좋은 S-Oil이 이같은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 이을수 연구위원은 "S-0il은 지난해 액면가대비 75%의 배당을 할 정도로 주주 중심의 경영을 해온 회사"라면서 "증권거래소로부터 2년 연속 지배구조모범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투명성도 있는 회사"라고 경찰 수사발표에 의아해했다. 이 연구위원은 "펀더멘털이 아닌 외부충격에 의해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조사 결과가 확정된 뒤에야 주가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이광훈 연구위원도 "S-Oil은 그동안 당기순이익 규모보다 더 많은배당을 실시할 정도로 투자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은 기업"이라면서 "악재에 노출된 만큼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S-Oil이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쌓아왔던 믿음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느냐가 주가 흐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UBS워버그증권은 이날 S-Oil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