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강원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일 강원경찰청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조현재 이사장, 김준영 경찰청장, 신미경 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모아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힘쓰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체육공단은 청소년 불법도박 수사를 위한 자료제공 등의 수사지원과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으며, 강원경찰청과 예치원은 청소년 불법도박 수사를 확충 및 학교전담경찰관(SPO) 대상 청소년 불법도박 특화교육 마련 등 불법도박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현재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각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도박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는 해외파 선수들의 극적인 우승이 유달리 많다. 2018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임성재(26)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꼽힌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중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칠 때가 많았다.하지만 임성재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계기는 지난 4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였다. 대회 기간 내내 임성재의 조에는 구름갤러리가 몰려 그의 샷 하나하나에 열광하고 응원을 보냈다. 임성재는 “미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후 임성재는 PGA투어에서 ‘톱10’에 세 번 오르며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김효주(29) 역시 고국에서 최근 ‘보약’을 먹고 갔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지난해 톱텐 9회에 우승 1번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좀처럼 우승 경쟁에 나서지 못했다.하지만 고국에서 든든한 팬클럽의 응원 속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당당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한국에 와서 보약을 먹은 기분”이라고 말했으며, 자신의 말처럼 최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해외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한국은 단순한 고향이 아니다. 낯선 해외 땅에서 고된 투어 일정에 지칠 때, 한국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기 때문이다.강혜원 KLPGA 프로
올해 상금으로만 벌어들인 돈이 2402만4553달러(약 331억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9억5000만원) 이상 대회에서만 5승을 쌓으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최초 ‘3000만달러 시대’를 열어젖힐 준비를 마쳤다.셰플러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시즌 일곱 번째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고전했지만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7언더파 281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PGA투어에서 시즌 5승은 2016~2017시즌 저스틴 토머스(미국) 이후 7년 만이다.우승상금 400만달러(약 55억원)를 받은 셰플러는 이번 시즌 우승한 5개 대회에서만 1970만달러(약 272억원)의 상금을 벌었다. 이번 시즌 상금을 2402만4553달러로 늘린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2101만4342달러)을 넘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셰플러가 이렇게 많은 상금을 손에 넣게 된 이유는 당연히 압도적인 성적이다. 올 시즌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5승을 챙겼고,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12차례 진입하는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RBC 헤리티지 등 시그니처 대회에서 3승을 쌓았고,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두둑한 상금을 챙겼다. 우승상금이 최소 360만달러인 대회들이다.셰플러는 이제 PGA투어 사상 첫 단일 시즌 상금 3000만달러 돌파라는 대기록 달성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