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경제는 일부 위협요소가 상존하고 있지만 경기불황에 진입하지 않고 꾸준히 회복, 3.8%에 달하는 GDP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 채권시장협회(BMA)가 15일 전망했다. 채권시장협회는 산하 경제자문위원회의 자체 서베이 결과 올해와 내년의 GDP성장률이 각각 3.8%, 3.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소비지출과 기업투자가 서서히 증가하면서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가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했다고 BMA는 설명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잘 조절되고 있다는 점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0년래최저 수준인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까지 늦출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가 있어 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일부 위험요소 중 연이은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증시는 가장 큰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추가 테러 위협과 전쟁 발발 가능성, 달러 약세, 부동산시장의 침체, 고유가, 세계경제 침체 등도 미국 경제의 성장을 위협하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A는 올해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되는 추세를 유지, 5.9%대에 이를 것이지만 내년에는 5.7%로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