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1포인트(1.18%) 하락한 783.52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 약세와 환율 하락세가 악재로 작용,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한국의 주력 수출 반도체인 DDR D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799.87까지 상승,800선 돌파시도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어나오면서 약세로 반전했다. 특히 상한가를 유지하던 하이닉스가 오후 들어 보합세로 떨어지면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하이닉스는 이날 무려 11억9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전체 거래량의 60%를 차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주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하이닉스는 전윤철 부총리의 매각 발언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전날보다 0.76% 오른 6백6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업만이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지주,LG카드,삼성SDI는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KT LG전자 포스코 등은 하락했다. 또 골드저축 한국저축은행 금호종금 한빛여신 한미캐피탈이 틈새 테마를 이루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2백35개,내린 종목은 5백48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