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업황이 호전되는 종목을 노려라.'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에 대비,하반기 업황 전망이 밝은 종목을 선취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무선인터넷 관납형솔루션 영화 가상사설망(VPN) 인터넷서비스 여행 등이 3분기 이후 업황이 개선될 업종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업황 호전 업종=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최근 장기간 소외돼 왔던 소프트웨어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SK텔레콤 등 통신서비스 업체가 공격적으로 2.5세대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여 무선인터넷 업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2002∼2004년 SK텔레콤 등 주요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의 무선데이터 부문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5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주도 프로젝트와 연계된 솔루션 업종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정부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주로 참여해 경기에 영향받지 않고 꾸준한 수주가 이어질 수 있는 확장성표시언어(XML)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 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XML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7백2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화 업종도 하반기에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상반기 전체 영화 관람객 중 한국영화 관람객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하반기에 흥행예상 대작들이 몰려 있어 영화 업종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화 업종은 2005년까지 연평균 2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PN,최근 거래형서비스 온라인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인터넷서비스,원화 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 업종도 하반기에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하반기 무선인터넷 시장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의 계기가 마련될 종목으로는 옴니텔 지어소프트 제일컴테크 한도하이테크 등이 꼽혔다. XML업체 씨오텍과 GIS업체인 한국통신데이타도 실적에 비해 주가가 싼 종목으로 분류됐다. 영화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와 CJ엔터테인먼트도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플레너스는 올해 온라인게임 업체인 넷마블에서 35억원,CJ엔터테인먼트는 CGV에서 1백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VPN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퓨쳐시스템과 어울림정보기술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전체 사용자의 60%가 학생이어서 여름방학 특수가 기대되는 네오위즈,해외여행객 증가로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하나투어,워크래프트3로 하반기 큰 폭의 매출 향상이 기대되는 한빛소프트도 하반기 실적호전 종목으로 분류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