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 DLP(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기술을 적용,LCD(액정표시장치)TV와 맞먹는 화질을 갖춘 "3세대 프로젝션TV"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92만개의 미세한 거울들이 영상신호에 따라 반사각도를 조절,이미지를 구현하도록 제작됐다. CRT(브라운관)와 LCD에 이은 3세대 프로젝션 모델이다. 1천대 1의 명암비를 구현,밝고 섬세한 영상 재생이 가능할 뿐 아니라 미세거울의 반응 속도가 빨라 동화상 재현시에도 끊김현상 없이 화면을 재생할 수 있다. 50인치 제품의 경우 두께가 44cm로 20인치 브라운관 TV보다 얇고 무게도 38kg에 불과하다. 가격은 50인치가 7백만원대,61인치는 8백만원대다. 삼성전자 김영윤 상무는 "상반기에 전세계에서 20만대 이상의 프로젝션TV를 판매했다"며 "반도체 LCD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DLP LCD 등 신소재를 채용한 차세대 프로젝션TV 개발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