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600억달러에 이르는 '파머시아'(Pharmacia)사 주식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1년여기간내 최대 규모의 기업 결합이 될 이번 주식 인수 계약에 따라 이미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제약 업계의 최대 보석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관절염 치료제인 `셀레브렉스'(Celebrex)에 대한 100%의 권리를 갖게된다. 화이자는 또 연간 수입 480억달러, 연구개발 예산이 70억달러를 상회하는 거대기업으로 거듭나게된다. 주식 인수 계약은 15일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화이자와 파머시아간 결합은 현재 전 세계적인 제약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실용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투자자들이 시장 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대규모 거래에 어떤 식으로 반응할 것인 지는 미지수다. 제약업체들은 현재 ▲연구 실적 부진 ▲유사 약품 제조업체들의 도전 ▲전세계적으로 높아가고 있는 정부 및 개별 소비자들의 약품 가격 인하 압력 등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 결과 수입의 저하 또는 감소는 물론, 주가가 최근 몇년내 최저치로 하락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