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 대우컴퓨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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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동통신(대표 박차웅)이 PC 제조업체인 대우컴퓨터를 인수했다.
서울이동통신은 15일 공시를 통해 대우컴퓨터의 지분 40.75%를 24억9천9백99만9천원에 인수,경영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삐삐서비스 업체였던 서울이동통신은 휴대폰이 보편화되면서 삐삐 사용자가 급감하자 지난해 동창회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하는 등 인터넷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서울이동통신측은 대우컴퓨터 인수를 통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통신기술을 활용,대우컴퓨터를 통해 초고속무선인터넷이 가능한 노트북을 개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관계사인 아이러브스쿨 서울테크놀로지 등과 판매 유통 원자재조달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인 인터넷쇼핑몰의 PC 및 주변기기 등 컴퓨터 부문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컴퓨터와 다양한 신규 사업도 공동으로 벌여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컴퓨터는 자본금 10억2천만원으로 지난 1월 초 대우통신에서 종업원지주회사로 분사했었다.
국내 PC시장에서 대우컴퓨터의 시장점유율은 3.8% 안팎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