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표 때문에..." .. 張총리서리 "아들 美국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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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달말께 열릴 장상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 대책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장 총리서리의 아들이 미국 국적자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총리'란 점에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이다.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으나 자칫 '흠집내기' 일변도로 갈 경우 12월 대선에서의 '여성표'이탈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규택 총무는 1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해방 이후 첫 여성총리 지명은 신선한 충격을 위한 깜짝쇼"라며 "이중국적 논란이 있는 장 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에서 심상찮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은 "간단히 넘기지 않겠으며 따질 것은 분명히 따져야 할 것"이라며 "장 서리의 경우 햇볕정책에 앞장서 '대북 퍼주기'를 주도한 사실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총리 인준에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청문회에서 문제점이 있다면 따지겠지만, 동의안 표결에 반대하지는 않겠다는게 대체적인 견해다.
한편 장 총리서리의 장남 박모씨(29)는 이날 자신의 국적 문제로 장 총리서리가 곤경에 처하게 되자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 총리서리는 이에 따라 아들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데 동의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장 총리서리의 이력서상 학력 표기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총리실이 배포한 이력서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 철학박사로 적혀 있으나 실제론 프린스턴신학대학원(PTS)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 총리서리는 "한글 번역상의 오해"라고 해명했다.
김형배.홍영식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