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12일 하반기 미국 증시가악재에 내성을 갖추면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한국 증시는 미 증시와 차별되면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의 회계부정 등 악재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유사한 것들이 반복되기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점차 줄고, 펀더멘털의 변화보다는 기업 신뢰성과 같은 외부 충격이기 때문에 저점 매수세의 유입이 가능하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하반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회복세와 기업수익 증가 추세가 점진적으로 주가의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2.4분기 미국 기업의 수익은 3.4분기와 4.4분기에는 큰 폭의 `플러스'로 돌아설것으로 추정되고, 경기회복이 민간소비의 안정세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주 보다는 전통 제조주나 소비 관련주들의 상승이 중기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한국증시는 연초 미 증시화 연동하지 않았다가 4월중순 이후 동조하는 양상을보이지만 단기 충격이 반영된 이후 점차 차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이유로 미국의 회계부정 전염 가능성이 작고 세계경기가 완만하게 회복과정에 있는데다 국내 내수경기는 성장세가 둔해지지만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는 점을 중시했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한 수출회복세가 유효하고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자금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내 주요기업이 저평가 된 점을 들었다. 국내 증시는 이달 미 기업의 회계부정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전후해조정장세의 바닥을 다지다가 3.4분기 이후 국제자금의 유입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미 증시와 차별되는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