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월드컵 마케팅은 TV나 경기장 광고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졌다. 현대차는 지난 5월말 서울 경복궁에서 "승리기원 축구공 투어" 피날레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 앞서 지난해 11월 30일 부산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선 진출 32개국을 상징하는 대형 축구공 32개가 해당 국가 전역을 돈 뒤 서울에 도착하도록 한 것이었다. 지름 4.5m의 대형 축구공은 PVC 등의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FIFA 월드컵 엠블렘과 현대자동차 로고,해당 국가의 국기 등이 새겨져 있다. 현대차는 피날레 행사 후에 각국 경기가 열리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20개 경기장에 해당국가 축구공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또 비슷한 시기에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 월드컵 프라자 특설 축구장에서 전세계 아마추어 11개팀이 참가하는 "세계 미니축구 대회" 결승 라운드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자동차의 해외법인 및 해외지역법인 주관으로 일본 중국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세계 50여개국에서 5천여팀,4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 예선전과 지역 예선전을 거쳤다. 결승 라운드 출전국은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중국 호주 미국 브라질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었다. 11개팀 선수단에게는 월드컵 경기 관람,한국 문화유적 관광,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견학 등의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