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컨소시엄은 9일 미도파를 5천4백20억6천만원에 인수키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지방법원 제1파산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롯데컨소시엄은 미도파 주식을 10 대 1로 감자한 뒤 오는 9월 중 제3자 배정방식으로 3천2백1억원을 유상증자해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도파 상계동 본점은 리뉴얼 작업을 거쳐 4·4분기 중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나머지 대금으로는 미도파의 회사채 2천2백19억6천만원어치를 인수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서울 명동에서 가까운 미도파 메트로점의 경우 영패션타운이나 명품관 면세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제기동점은 건설회사에 매각돼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