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민간은행들의 해외대출 규모가 급감하고 있다. 일본 은행들이 국제금융계의 평가가 하락하면서 자금조달 금리가 상승하자 대출마진이 낮은 해외대출을 앞다투어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즈호,도쿄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 등 일본 4대 대형은행이 보유한 해외대출잔액은 지난 3월말 현재 25조엔(약 2천1백억달러)으로 작년 동월보다 16% 급감했다. 도쿄미쓰비시가 약 5%를 줄였으며,나머지 3개 은행그룹은 10~20%씩 감축했다. 지역별 축소율은 미주지역이 13%,유럽 15%,아시아 16% 등이다. 일본 은행들은 그 대신 일본계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비일본계 기업의 경우 그 대상을 우량기업에 한정하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