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사이버쇼핑몰의 거래규모가 월단위로는 통계조사후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어섰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중 2천372개(전월대비 7개 증가) 사이비쇼핑몰의 총거래규모는 4월에 비해 12.9% 늘어난 5천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5월에 비해 86.9%나 늘어난 것으로 사이버쇼핑몰의 지속적인 규모확대와 함께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이벤트행사가 대거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이 전체의 55.1%인 1천306개로 개인사업체(1천31개)보다 많았으나 증가율에서는 회사법인(18.7%)보다 개인사업체(21.4%)가 더 높아 사이비쇼핑몰에서 이른바 '소호족'의 창업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상품별로는 사이버쇼핑몰의 대표 주력상품인 가전.전자.통신기기(17.4%), 컴퓨터.주변기기(14.4%)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생활.자동차용품(13.2%)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며 이들 상품의 거래규모에 바짝 다가섰다. 그외 농수산물(5.1%), 의류.패션상품(7.6%)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사이버쇼핑몰의 주력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불결제수단별로는 신용카드가 71.6%를 차지, 가장 많았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1.4%포인트 감소했고 대신 전자화폐의 비중은 3월 1.9%를 기록한데 이어, 4월 2.0%,5월 2.7%로 수직상승했다. 한편, 배송수단에서는 지난해 70%대였던 택배의 비중이 82.3%를 차지, 전자상거래와 택배물류산업이 동반발전관계에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