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공동대표 이해진.김범수)은 쌍두마차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온라인게임 전문 "한게임"의 시너지 효과가 하반기에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6백억원의 매출과 2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해외서비스 강화와 온라인게임 배급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해외서비스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네이버재팬( www.naver.co.jp)이다. 월드컵으로 높아진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의 정보 욕구를 활용,네이버재팬을 한일 정보교류의 장으로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의 강점인 검색서비스를 네이버재팬에도 추가하고 "인조이코리아"서비스를 통해 한국관련 정보를 가장 풍부하게 제공하는 사이트로 인기몰이를 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일본 사이트에 번역솔루션을 제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웹 번역서비스인 "인조이 재팬"(Enjoy Japan)" 서비스도 시작했다. "인조이재팬"은 일본 웹페이지를 한글키워드로 검색해 한글로 볼 수 있는 번역서비스로 웹페이지 뿐만 아니라 메일이나 엑셀 워드 등의 파일도 일본어나 한글로 번역이 가능하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한국 네티즌들이 일본 사이트에 들어가 게시판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글도 올릴 수 있어 양국 네티즌의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NHN의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한게임은 게임배급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일 방문자수가 2백50만명에 달하는 한게임의 게임노하우를 게임배급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초반에는 "퍼니사커" "티워티워" "캔뮤직" 등 미니게임들을 중점적으로 서비스했으나 최근에는 "프리스톤테일" "릴" 등 정통 온라인게임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프리스톤테일"은 현재 동시접속자 1만명을 넘어섰으며 "릴"도 성공적으로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일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NHN은 50억원 규모의 게임투자펀드를 조성해 우수 온라인 게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