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소속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가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임하는 이 부대 사단장에게 감사패 전달을 계획하고 있어 여중생 사고 범국민대책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도(道)는 8일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미2사단장 이임식때 이임 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감사패 전달은 지사가 할 지, 제2행정부지사가 할 지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패는 25만여원을 들여 향나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사고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감정이 좋지 않지만 한.미우호관계 등을 고려, 감사패 전달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관내에 근무하다 이임하는 한국군 사단장은 물론 미군 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사무처장 제종철(34)씨는 "도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사과를 요구해야할 도가 해당 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제씨는 "조만간 손학규(孫鶴圭) 지사를 만나 감사패 전달을 못하도록 요구하는것은 물론 미군 범죄 등에 대한 대책수립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오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에서 이 마을에 사는 신효순(14.조양중 1년).심미선(14.")양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궤도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자 대책위는 정확한 사고 규명과 신속한 배상을 요구해 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