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이 미국 LPGA투어에서 가장 권위있는 US여자오픈(총상금 3백만달러)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소렌스탐은 7일(한국시간) 미 캔자스주 허치슨의 프레이리 듄스C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1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2언더파 2백8타로 '나홀로 언더파'를 치며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소렌스탐은 14차례의 티샷 중 단 한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을 놓친 것이 3개홀에 지나지 않았다. 소렌스탐은 이로써 US여자오픈 통산 세번째 우승과 함께 시즌 7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대회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줄리 잉스터(42·미국)와 한때 '플레이 보이' 잡지로부터 누드모델 제의를 받았던 질 맥길(30·미국)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선수 중에는 김미현(25·KTF)이 합계 6오버파 2백16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미현은 1,2라운드에서 39%에 머무르던 그린적중률이 56%로 나아져 최종일 선전을 기대케 했다. 박세리(25·삼성전자)는 이날 버디 4개(보기 2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합계 7오버파 2백17타로 전날 58위에서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 박지은(23),박희정(22·CJ39쇼핑),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나란히 합계 9오버파 2백19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한국선수는 총 13명이 출전해 아마추어인 강지민과 조진애만 커트를 미스했을 뿐 11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